2019년 06월 30일 공모전 참여
항상 지나온 것들을 다시 보면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디자인 공모전도 마찬가지로 (우승작을 봐서는 모르겠지만) 더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엇을텐데 라는 생각..?
6번째 라우드소싱 공모전은 기업의 로고를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롯데건설의 창설 60주년 기념 엠블럼 디자인 공모전이었다.
롯데건설하면 누구나 알 수 있기에 따로 기업 설명은 하지 않고
대기업인만큼 공모전 수상금도 다양하고 어마어마했다.
총 8명이 수상 자격을 얻는데 일반부 대/금/은/동상과 대학생부 대/금/은/동상 이렇게 수상할 수 있다.
창설 기념 엠블럼이기에(?) 딱히 구체적인 컨셉을 정해주진 않았지만
1959년 창립된 롯데건설은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인류의 풍요로운 삶에 기여한다’는 그룹 미션과 ‘Lifetime Value Creator’
라는 비전을 경영활동의 기본으로 삼고 지구촌 곳곳에서 삶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뛰어난 창의력으로 롯데건설 창립 60주년의 의미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엠블럼을 만들어주세요!
키워드 : 롯데건설, 아파트, 전통, 우수기업, 가족친화적, 도전, 존중, 독창성
이 정도의 컨셉만 잡으며 다양하고 창의성 돋보이는 작품을 원하였다.
이게 내가 디자인한 엠블럼이다..
내가 구상한 컨셉을 설명하자면
롯데의 로고를 리뉴얼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점이었다.
끽해봐야 1년 이내, 그래서 아직 많은 대중들에게 새 얼굴이 자리잡지 못한 시점에
롯데건설의 60주년을 맞이해 롯데의 비전을 다시 한번 확립시켜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다.
롯데의 로고를 모티브로 비전 L, V, C와 점/선을 활용해 60주년 엠블럼을 디자인하였다.
'60'이라는 숫자를 떠올리면 많은 사람들에게 은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사람들의 평균 은퇴 나이는 60세로 나머지 여생은 여유롭거나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롯데의 60주년을 맞이해 고객들이 은퇴하고 나서의 여유로운 나머지 여생 혹은 새로운 도전 속에
롯데 건설이 동반자로서 함께한다는 것을 '60'이라는 단어와 함께 '선'으로 표현했으며,
살아가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안식처/집이야말로 마지막까지 사람과 함께할 가치 있는 것이다.
고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같이 할 것을 '점'으로 표현했다.
또한 숫자 6과 0의 원 두 개를 두 사람이 어깨동무하는 듯한 형태로 가족친화적, 존중, 사랑을 의미하고
네모난 프레임은 '건설'을 의미한다.
흠.. 내 기억으론 컨셉을 그렇게 오래 구상하진 않았지만 그럴싸하게 컨셉을 잡았고
비교적 전작들과 모던해 보였다.
자 우승작을 살펴보기 전에 일반부 대학부 총 8개의 모든 작품 모두
공통적으로 롯데타워 혹은 건물의 형상이 들어가 있다.. 역시나!
그중 최종 일반부 대상은
숫자 6을 리본같이 휘날리며 크고 굴게 되어있는데
숫자 안에 건물들이 저녁이 되면 라이트가 켜진 것처럼
라이트로만 해서 건물 형상을 보이게끔 만들었으며
숫자 0 은 안전모를 쓴 사람의 얼굴로 표현하였다.
안전모는 아웃라인으로 사람의 얼굴은 숫자 6처럼
라이트로만 해서 건물 형상을 나타내 주었다.
우승작의 콘셉트는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해온 롯데건설은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줌으로써 60년간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아왔습니다.
그러한 롯데건설과 건설 노동자들의 공로를 기리고자 엠블럼을 제작하였습니다.
콘셉트는 건설노동자가 안전모를 쓴 두상의 이미지를 숫자 60의 0 대신 이미지화하였고
60년 안에 투영된 건물들과 아파트 불빛들은 롯데건설이 이룩한 대한민국의 발전된 위상을 의미합니다.
두상의 고뇌에 찬 것 같은 실루엣은 롯데건설이 앞으로도 대한민국,
그리고 국민들의 삶을 보다 나아지게 하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입니다.
이라고 한다.
셀프 피드백과 비교
이번엔 모던한 게 문제인듯하다..
지나온 디자인들은 너무 추상적이고 깊게 파고들어
화려해지는 걸 넘어 촌스럽기까지 했다.
아마 이번엔, 롯데의 새로운 로고를 모티브로 하여 디자인하여서 그런지
나름대로 구상한 컨셉은 괜찮은듯하지만 핵심에서 벗어났다.
이번 창설기념은 롯데 본사가 아니라 롯데 '건설' 기념이었다.
건설인만큼 건설을 표현하는 요소가 확실히 보여야 하지만
내 것은 대충 네모난 프레임으로 대체했으니 애초에 핵심에서부터 벗어난듯하다.
또한 컨셉이 너무 '롯데'하나에만 집중되었다.
중요한 것은 건설인데 롯데 본사의 창설기념 엠블럼이었으면 모를까..
또한 기업의 창설 기념인 만큼 정석은 화려하고 세련되어야 하는데
나의 디자인은 일반적인 기업의 로고처럼 느껴졌다.
수상작들만 봐도 모두 화려하고 세련된 느낌이 다들 강하다.
아니면 대기업들의 높으신 분들은 나이대가 있어서 그런 것인가.. ㅎ
결론
일반적인 기업 로고 공모전이라면 의뢰자의 성향이 강할 테지만
대기업인만큼 심사가 까다롭고 주최의 목적에 부합한 디자인이 적절할 것이다.
그러니 주최의 목적을 잘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컨셉과 디자인을 찾아야 한다.
오늘도 우연히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킵고잉.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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