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6월 26일 공모전 참여
안티에이징을 주요 가치로 하는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ACW입니다.
ACW는 anticlockwise의 약자로 반시계방향을 의미하며, 아름다움, 여성스러움, 자연주의 등 감성적으로 어필하는 기존 화장품들과 다르게 철저하게 현직 피부과 의사의 관점에서 기능과 효과를 생각한 제품을 개발 중입니다.
첫 출시 제품은 속눈썹 영양제이며, 이후에는 탈모예방용 스프레이 및 샴푸, 주름개선 크림 등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출시 예정 제품에서 짐작할 수 있듯, 타깃 고객은 단지 드러나는 모습을 꾸미는 것 보다는 실제 건강과 밸런스의 회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30대 초반 남/여입니다.
1. ACW 의미
ACW는 Anticlockwise, 즉 반시계 방향이라는 뜻이며, 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브랜드입니다. 시간을 되돌리는, 노화 이전으로 회복하는, 적극적으로 조치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 타겟 고객
눈에 보이는 꾸밈보다는 실제로 건강하고 조화로운 자신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곳에 투자하는 20대 후반~30대 초반 남녀
3. 브랜드 페르소나
30세 여성.
첫 직장은 외국계 금융회사로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5년간 커리어를 쌓았음.
본인이 경험했던 '좋은 것'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국내로 돌아와 창업함.
권위보다는 근거, 감성보다는 논리로 사람들을 리드하며 직설적인 표현으로 대화함.
소위 명품이라는 것을 많이 써 봤고 사용할 능력도 있지만 합리적인 브랜드를 더 좋아함.
4. 가치 및 지향점
감성보다는 과학적인 근거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본질적인 가치
affordable luxury
진지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5. BI 활용 범위
a) 화장품 패키지(슬림한 아이래쉬 용기 및 샴푸형 용기, 크림 용기 및 단상자 등 다양함)
b) 브랜드 홈페이지(웹/모바일 웹/앱)
c) 온라인 광고 및 옥외광고
화장품 브랜드 <ACW>는 다른 업체들의 의뢰 사항보다 확실한 콘셉트들과 가치들이 확립되어 있었다.
또한 개인적인 취향의 사항들도 언급되어있고 참고할 수 있는 사항들이 많아 제작하는 데에 보다 수월한 면이 있었다.
결국엔 떨어졌지만...
자, 이것이 내가 디자인한 ACW의 로고이다.
이때 당시 내가 생각해낸 콘셉트는
노화 이전으로 피부 건강을 회복/유지시키는 건 단순히 짧은 기간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기나긴 여정이 될 것이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행을 떠날 때에 앞으로의 경로나 지나왔던 경로를 선으로 표시해두는 경향이 있다.
이 것처럼 소비자들이 행해야 할 피부 건강 회복/유지의 기나긴 여정에
ACW가 함께하여 리드한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그 선으로 얼굴 형상을 만들어 ACW는 근본적으로 사람의 얼굴, 피부에 관련된 기업임을 각인시킨다.
타이포에 대한 부분은 ACW의 알파벳 C를 반전 효과를 줌으로써 AntiClockWise의 아이덴티티인
시간을 되돌린다는 뜻을 확립시켜주며 심플하면서도 얇고 굵은 선들의 조화로
진지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세련미를 20~30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흠...
자, 이제 우승작을 살펴보자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때 당시 의뢰자가 선택하는데 고민이 많아 보였던 게
1차 통과작을 6개를 먼저 선정하고 그 후에 최종 우승작을 선정하는 데까지 며칠이나 소요되긴 했다.
우승작을 들어가기 전에 1차 통과작들 6개 중 5개의 작품들이 모두 시계에 관련된 심벌을 제작하였다.
여기서부터 이제 의뢰자의 추구하는 방향이 확실히 보였다.
결국 최종 우승 작은 가로 세로 3개씩 총 9개의 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앙 점은 시계추로 되어있고 맨 밑 줄 점 3개는 알파벳 A, C, W가 적혀있었다.
시계추가 가리키는 방향은 9와 12였다.
이후 작품에 대한 콘셉트 설명은 하나도 없어서 별다른 참고 사항이 없다.
셀프 피드백과 비교
일단 확실히 1차 통과 작들과 우승작이 선정되니
의뢰자가 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확실히 감이 오긴 했다.
피부에 대한 부분보다는 네이밍에 관련된 직관적인 심벌 로고를 추구한 듯 보였다.
나의 디자인보다 우승작이 확실히 더 직관적이며 관련 있어 보였으며 더 세련미가 있어 보인다.
나의 디자인을 보자면 솔직히 화장품이라는 기업보다는 성형외과의 로고로 오해받을 수 있을듯하다.
시계와 관련된 심벌을 제작하게 되면 그래도 다른 업종으로 오해받을 일 없이
시간과 관련된 기업임을 인식시키고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해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공모 이후로 한 가지 의아한 부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번 우승작의 상세페이지에는 콘셉트에 대한 설명 글자가 하나도 적혀있지 않았다.
그러면 의뢰자는 데체 무엇을 보고 이 디자인을 선정했을까?
이 의뢰자의 성격을 보자면 감성적인 부분보단 논리와 이성을 더 추구한다고 나와있는데..
그러면 왜 시곗바늘은 9와 12를 카르키며 아랫 점들은 왜 알파벳 ACW로 하였는지 나도 너무나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논리와 이성을 추구하는 의뢰자는 콘셉트 설명 없이는 의미를 도통 모르겠는 이 우승작을 왜 선정하였을까..
단순히 직관적이라서..? 흠 그러면 브리핑에 나와있는 추구하는 콘셉트와는 너무 모순적이지 않나 싶다..
문제는 이후로도 많은 우승작들이 콘셉트 설명 없이 우승작으로 선정된 경우가 많다.
결론
다른 업종의 기업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소재의 심벌인지 아닌지 잘 파악해보자.
너무 깊게 파고들 일 없이 단순히 네이밍과 관련된 직관적인 심벌을 고려해본다면
좋은 로고 디자인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에도 너무 깊게 파고들었다.. 너무 추상적이다. 너무..!
오늘도 우연히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킵고잉.
"The details are not the details. They make the design."
"디테일이 디자인을 만든다."
-찰스 앤 레이 임스 (Charles & Ray E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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